아무도 문재인의 멱살을 잡지 않았다. 활동가들이 한 것이라고는 무지개 천을 문재인 앞에서 펼치고, "저는 동성애자인데 지금 저를 반대하십니까?"라고 물어본 것이 전부이다. 실정법에서 위반사항이나, 현행 체포의 긴박성 등을 다투는 것은 더 중요한 이야기를 잊게 한다. 활동가들은 문재인 후보에게 이 말을 하러 간 것이다. 나는 동성애자이고, 당신은 나를 반대할 수 없다. 성소수자의 존재가 여기 있고, 그 존재의 인권을 보장해달라. 그리고 고작 이 말을 하기 위해 연행까지 각오해야 하는 현실. 바로 이것들이 이 사건을 통해 말해져야 할 것들이다.
홈플러스는 "Green Life 방사유정란"이라는 상품명으로 달걀을 판매하면서 상품포장지에 한글로 크게 "방사유정란"이라고 표시하고, "방사유정란은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암탉과 수탉이 함께 어울려 낳은 생명을 존중한 안전한 계란입니다"라는 설명하고, 상품포장지 전면에 초원에 방목하고 있는 닭들의 사진을 사용하였습니다. CJ 제일제당은 "더안심건강란"이라는 상품명으로 달걀을 판매하면서, "맛있는 자연주의 프레시안"이라고 표시하고, 초원의 목장과 방목하고 있는 닭들의 사진을 상품포장지 전면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성소수자는 어디에나 있다는 말처럼, 법조계에도 당연히 성소수자들이 있다. 이제 한국에서도 법조계에 종사하고 있는 성소수자 법률가들이 한 번 모일 때가 되지 않았을까. 동성혼소송 변호인단 준비회의를 마친 어느 날 뒤풀이 자리에서였다.
기독교계 언론인 국민일보가 본 사업에 대해 "동성애를 옹호 조장"한다며 비판하는 기사를 싣고, 에스더기도운동본부, '동성애입법반대국민연합' 등 반동성애단체들이 본 사업의 폐기를 요구하며 사업 방해를 시작하였습니다.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성북구청은 다른 주민참여예산사업과 달리 본 사업에 대한 집행을 계속 미루었고, 선거 이후에도 주무부서를 떠넘기면서 집행을 하지 않아서 2014년 8월 지역시민단체와 성소수자 인권단체들은 본 사업의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본 사업의 집행을 미루던 성북구청은 2014년 회계연도가 끝나는 날까지 본 사업을 집행하지 않고 사업예산 이월 신청도 하지 않아 청소년 성소수자를 위한 주민참여예산을 불용시켰습니다.